스리랑카의 하루하루가 힘겹게 흘러갑니다. 디폴트 상태에 이어 경제적인 것은 물론 밥을 먹지 못해 병이 걸리거나 사망까지 이르는 인도주의 문제까지 발생한 상태입니다. 고타바야 라자팍스 대통령은 사퇴하고 몰디브로 도주까지 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대통령 집무실을 점거하고 시위를 계속하고 있지만 건너편 5성급 호텔은 호화 결혼식을 준비하는 등의 독식 형태는 스리랑카에도 존재하나 봅니다. 오늘은 스리랑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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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는 어떤 나라?
스리랑카는 인도 남부에 있는 섬나라입니다. 행정수도는 콜롬보이고, 법적 수도는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코테입니다.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했고, 싱할라족, 타밀족, 이슬람교도의 3개 민족이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언어 또한 신할리어, 타밀어, 영어 등을 쓰며 종교는 불교 70%, 힌두교 12%, 이슬람교 9.7%입니다.
한국에서의 직항도 편수가 적고 인도 이웃 나라로 인식되는 한국에서는 조금 생소한 나라 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리랑카에는 한국에 오고 싶어 한국어를 배우거나 한국어를 잘하는 사람도 더러 보입니다. 실제 스리랑카에서 일하러 한국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형제가 수년간 나라를 지배하다
스리랑카는 라자팍사 형제가 수년간 지배해 왔습니다. 2004년 마힌다 라자팍스가 총리가 되면서 스리랑카에서 힘 있는 정치 가문이 되었습니다. 이듬해인 2005년 마힌다 라자팍스는 대통령에 당선되고, 본인은 국방부 장관을 겸하고, 동생인 고타바야(최근 대통령)는 국방부 차관으로 임명합니다.
스리랑카의 대통령은 국가, 정부 및 군대 등 총리와 함께 많은 책임을 집니다.
스리랑카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한 나라가 파산으로 가는 것은 너무 슬픕니다. 그 나라에 사는 민족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스리랑카가 이렇게 된 이유는 외국에 빚을 너무 졌습니다. 마힌다는 항만시설과 공항 등 사회기반시설을 집중적으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랜드마크인 로터스 타워가 대표적입니다. 이 건물은 2012년 중국 수출입 은행에서 빌린 돈으로 착공된 스리랑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제 금융시장 등에서 빌린 채무에 기대고 있었고, 사업도 경제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중국의 차관을 받아 건설한 함반토타 신항구가 대표적이었습니다. 함반토타 항만은 빚더미에 빠졌고, 결국 항만 운영권을 99년간 중국에게 넘깁니다. 새로 만든 마탈라 라자팍사 국제공항도 하루 이용객이 하루 채 10명도 안 되는 날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경제위기는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키는데 충분했습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은 일부 식품, 의약품, 연료 등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정전은 일상이 되었으며 라자팍사 가족과 정부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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